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입구를 통해 탐험을 시작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시립목동청소년센터(관장 김성만)가 지난 8월 30일~31일 서울 양천구 오목공원에서 개최한 ‘와룡&와쿠 어드벤처’ 팝업스토어가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3555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청소년이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수련시설 브랜드화를 시도한 전국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목동청소년센터는 청소년 마스코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와룡’과 ‘와쿠’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굿즈 제작·이벤트 등을 통해 청소년수련시설이 단순한 프로그램 공간을 넘어 자체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3월 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과(학과장 윤성훈)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생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팝업기획단(한동주, 김유빈, 박민우, 박지영, 박혜영)을 구성해 준비 과정을 전담케 했다. 기획단은 사전 조사(FGI), 굿즈 아이템 개발, 행사 스토리텔링, 현장 디자인, 운영, 평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청소년이 만든 청소년 행사’라는 차별성을 입증했다.
행사장은 ‘와룡&와쿠의 모험’을 주제로 △탐험의 바다 △바다 탈출 △늪지대 탐사 △탐사의 숲 등의 체험존을 비롯해 포토존, 굿즈 증정소 등의 이벤트 부스를 운영해 현장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인형 키링·말랑키링·금속 배지·부채·스티커팩·행운부적 등의 굿즈는 청소년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호응도가 높았다.
시립목동청소년센터 김성만 관장은 “청소년이 직접 만든 캐릭터를 센터의 브랜드로 발전시킨 것은 전국 최초의 시도”라며 “대학과의 협업, 청소년 주도의 참여형 기획이 서울시 정책사업의 창의적 정착과 지역사회 긍정적 이미지 확산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팝업기획단 한동주 팀장은 “대학생으로서 기획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자산”이라며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은 또래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 때 현실화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 총괄을 맡은 정혜림 지도사는 “전국 최초로 시도된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며 “청소년센터가 가진 ‘정적인 공간’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목동청소년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 마음건강, 스포츠 활성화, 환경문제 대응, 관계 회복 등 사회적 의제를 반영한 정책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시립목동청소년센터 소개
시립목동청소년센터(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서로 143)는 한국청소년재단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설립한 청소년수련시설로, 청소년사업 및 프로그램, 생활스포츠, 평생교육 등 다양한 사업 운영과 쾌적한 시설을 제공해 청소년과 지역 주민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