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ESG 대전환 전략 포럼 개최
대전--(뉴스와이어)--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12월 4일(목) 서울 신라호텔에서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ESG 대전환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조선해양산업 전 밸류체인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TF*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 출범한 조선해양분야 ESG 경영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실행력 강화를 위한 TF를 협의회 기반으로 구성
이번 포럼의 핵심 개념인 ‘Blue ESG Route’는 환경, 공급망, 규제, 금융 등 산업 전반에서 강화되는 ESG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해양산업 전체가 하나의 체계로 움직여야 한다는 ‘공동 항로(Collective Route)’를 뜻한다. 이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산업 생태계 전체가 협력해 ESG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공식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를 비롯해 파나시아·테크로스·선보공업 등 조선기자재 기업, 울산항만공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전KDN 등 공공기관, 한국선급(KR),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한국해운협회, 상명대학교, 동아일보 등 총 33개 기관이 참여해 ‘Blue ESG Route’에 동참했다.
참여 기관들은 ESG 대응이 개별 기업의 책임이 아니라 산업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공동 의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중소 협력업체에 집중되는 ESG 대응 부담이 산업 전체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공동 지원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포럼에서는 향후 협의회 참여기관에게 제공될 ‘조선해양분야 지능형 ESG MRV(Measurement-Reporting-Verification) 시스템’의 밑그림도 공개됐다. 이 시스템은 △조선해양산업 특화 ESG 지표 △LCA(Life Cycle Assessment) 기반 환경 데이터 표준화 △DX·AX 기반 현장 데이터 자동 수집·검증 △공시·보고서 자동 생성 △글로벌 규제 대응 실효성 확보 등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조선해양 ESG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TF는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운영되며, △ESG 정책·표준 공동 검토 △공급망 실사 지원 및 대응 체계 구축 △ESG MRV 시스템 고도화 △중소 협력기업 ESG 전환 지원 △금융 인센티브 및 정책금융 연계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포럼에 참석한 HD한국조선해양 심정은 상무는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의 친환경 전환과 공급망 협력은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과제”라며 “객관적인 평가 기준 수립과 지원체계 구축에서 전문성을 가진 KRISO의 역할에 기대가 크며, 산업 전체의 ESG 실현을 위한 공동 움직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테크로스 김성태 부사장은 “탄소 배출을 정확히 관리하고 국제 규범에 맞춘 전환을 추진하려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TF 활동을 통해 관련 지원 인프라가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RISO 홍기용 소장은 “조선해양산업의 ESG 대전환은 개별 기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라며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이 글로벌 ESG 규범을 따르는 수준을 넘어 이를 주도하는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KRISO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1973년 설립돼 선박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친환경/자율 운항 선박, 해양플랜트/해양 에너지, 해양 안전, 해양 시스템 분야의 원천 기술 개발과 응용 및 실용화 연구 등 종합 연구 역량 수월성 확보를 통해 국가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창조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