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연, 직업계고 졸업자의 고등교육 참여 유형·동기·경로 분석

직업계고 졸업자의 진학 경로 다변화

2026-10-14 13:50 출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직업계고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 추이(2011~2025년)

세종--(뉴스와이어)--직업계고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이 2025년 48.7%를 기록해 졸업자 둘 중 한 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직업계고 졸업자의 고등교육 참여 특징과 주요 과제’ 보고서를 통해 교육통계(2011년~2025년)와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2022년~2025년), 한국교육고용패널Ⅱ(KEEP Ⅱ, Korean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 Ⅱ), 설문조사와 면담 자료를 활용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고등교육 참여 현황과 유형, 진학 동기를 종합 분석했다.

※ 한국교육고용패널Ⅱ 분석은 2018년 2월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졸업한 1930명의 졸업 후 60개월(5년)간 진학·취업 경로를 추적한 것이다. 설문조사는 직업계고 졸업 후 대학에 재학 중인 1121명을 대상으로 2025년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 ‘재직자 특별전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직업계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 근무 경력자를 대학이 선발하는 전형으로,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주요 분석 결과(‘직업계고 졸업자의 고등교육 참여 특징과 주요 과제’ 참조)는 다음과 같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진학률은 2017년 저점을 기록한 뒤 매년 상승해 졸업자의 절반가량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진학률은 2011년 60.7%에서 2017년 30.9%까지 하락한 뒤 다시 높아져 2025년 48.7%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대비 17.8%p 상승한 수치다.

학교 유형별로는 2025년 특성화고 졸업자의 진학률이 52.7%로 절반을 넘어선 반면, 마이스터고는 12.0%에 그쳐 특성화고가 마이스터고보다 약 4.4배 높았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대학 진학은 전문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비수도권에서 뚜렷하게 관찰됐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전문대학 진학률은 2011년 42.4%에서 2025년 25.8%로 16.6%p 감소한 반면, 일반대학 진학률은 같은 기간 17.5%에서 22.8%로 5.3%p 증가했다.

비수도권 직업계고 졸업자는 2024년부터 일반대학 진학률이 전문대학 진학률을 추월했으며, 2025년에는 일반대학 24.4%, 전문대학 23.3%로 각각 집계됐다.

졸업 후 5년간의 이행 경로는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됐으며, ‘선취업-후진학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교육고용패널Ⅱ 분석 결과, ‘선취업-후진학형’ 32.1%, ‘미진학형’ 30.3%, ‘전공 불일치 진학형’ 16.7%, ‘전공 일치 진학형’ 15.8%, ‘전문대학 연계 진학형’ 5.1%로 각각 집계됐다.

고교 전공과 다른 분야로 진학한 ‘전공 불일치 진학형’(16.7%)이 ‘전공 일치 진학형’(15.8%)과 비슷한 규모로 나타나 중등-고등교육 간 전공 연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산업체 재직 경험은 수도권 대학 진학의 기회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수도권 일반대학의 직업계고 출신 입학자(7874명) 중 45.4%(3578명)가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반면, 비수도권(1만8358명)은 4.7%(870명)에 그쳐 약 10배의 격차가 관찰됐다.

재직자 특별전형 등록 인원은 2025년 일반대학 4448명, 전문대학 103명으로 일반대학에 압도적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직업계고 졸업자 둘 중 한 명이 대학에 진학하고 그 경로도 전공 일치·불일치 진학, 선취업 후진학 등으로 다변화된 만큼 졸업 시점의 취업이냐 진학이냐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직업계고가 직업교육의 본질적 성격을 살린 교육을 하고 있는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부처별로 흩어진 후학습 제도를 ‘기업 연계형’과 ‘개인 선택형’으로 조정·일원화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명시하고, 대학 입학 전형에서 포트폴리오·면접 등 실무 경험을 평가하는 방법을 1개 이상 의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공 일치 진학형과 전공 불일치 진학형이 비슷한 규모로 공존하는 만큼 직업계고 단계에서 전공 탐색과 진로 상담을 강화하는 전략적 진로 설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패널 분석은 2018년 2월 졸업자의 5년간 경로에 국한되며, 재직자 특별전형 이외 전형의 입학 규모는 추정치라는 점에서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소개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1997년 설립된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직업교육훈련정책 및 자격제도에 관한 연구와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개발·보급 등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연구사업의 수행’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설립 목적하에 1997년 개원한 이래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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